SF™38_풍운I.風雲I.海星★

풍운(風雲)

웅패천하
( 서진량 작품 )

출품인 : 서진량, 주영덕

원작자 : 마초성
( 천하출판사 - 홍콩 )

웅패 역 : 천엽진일

섭풍 역 : 조문탁

보경운 역 : 하윤동

진상 역 : 왕희

공자 역 : 오진군 / 초초 역 : 요홍

유약 역 : 강조평 / 명월 역 : 수령

니보살 역 : 복학량 / 섭인왕 역 : 고관충

문추추 역 : 하독림 / 안영 역 : 전려

독고일방 역 : 양력 / 단랑 역 : 왕가린

우악 역 : 서위평
곽보천 역 : 심보평 / 검성 역 : 유희

용파 역 : 전중매
설암천 역 : 장지위 / 포신 역 : 왕석휘

모모(할머니) 역 : 주정
독고명 역 : 격상 / 불허 역 : 황고맹

어린 단랑 역:곡금
어린 섭풍 역:윤역범/어린 보경운 역:장서패

중국 드라마 천국
http://club.ipop.co.kr/china2008

대본 : 빙혼 / 싱크 : 리온시스

- 제 38 화 -

아무것도 묻지 마요

- 초초
- 그만 해요

내가 미련을 버릴 수 있게
솔직하게 말해 줘요

- 이거 놔요
- 말해요

놓지 못해?!

떠나기로 한 사람이
왜 돌아와서 이 난리야?!

부끄러움도 모르는 거야?

이미 많은 죄를 지어서
더는 잘못을 저질러선 안 되기에

해야 할 일을 해야겠어

초초는 내 아내니까
내가 지킬 거야

어서 가

초초

어서 가요

사실이 어찌 됐든
당신 생각이 어찌 됐든

아이의 아버지는 경운이에요

가 버려요!

초초

잘 생각해 봐요

내가 친부임을 부정한다 해도

내 피가 섞인 건 바꿀 수 없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요

이제 괜찮소

왜 내게 알려 준거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모른다고요?

이건 당신이 보낸 거잖소

- 초초는 당신의 아이를 임신했어요 -

누가 썼든 무슨 상관이죠?

대체 속셈이 뭐요?

처음부터 꿍꿍이가 있을 줄 알았소

그러는 당신은 꿍꿍이가 없고요?

당신한텐 관심도 없는 초초에게
왜 자꾸 치근대죠?

당신 짓이 맞군요

- 나라면 어쩔 건데요?
- 어쩔 거냐고요?

- 정신 차리게 해 주죠
- 왜 이래요?

이거 놔요!

놓으라고요!

배후가 누구요?

배후가 누구냐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거짓말 마시오!

내가 사실을 알게 되면 일이 커질 줄
알면서도 왜 내게 알린 거요?

속는 게 불쌍해서 도우려던 거예요

이렇게 화낼 줄 알았다면
말 안 해 줬을 거예요

나와 얼마나 친하다고
도우려고 했소?

꿍꿍이가 뭔지 빨리 말해요

싫어요!

싫다고요?

빨리 말해요! 어서요!

- 말할게요
- 말해요

실은 경운을 좋아해요

정말이오?

사랑은 속일 수가 없어요

경운처럼 멋진 영웅호걸을
싫어할 여자가 어딨어요?

당신이 경운의 반만 따라가도
초초가 당신을 좋아할 걸요

당신도 경운만큼 초초를 사랑하지만
초초는 당신에게 관심 없죠?

같은 처지끼리
서로 돕는 게 어때요?

- 같은 처지는 무슨!
- 아닌가요?

난 첫눈에 경운을 좋아하게 됐지만

그에겐 오로지 초초뿐이죠

경운도 사실을 아오?

착한 초초 낭자를 보면
말할 용기가 안 생기지만

경운과 함께 있을 기회만 생긴다면
절대 초초 낭자에게 지지 않아요

정말 경운과 해로하길 바라오?

물론이죠, 좋은 수라도 있어요?

수고했다, 안색이 안 좋은데
일이 잘 안 풀리느냐?

아뇨, 계획보다 훨씬 순조로워요

초초가 검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털어놨어요

잘했다, 널 의심하진 않더냐?

네

지금 상황은?

모든 사실을 안 이상 검신은
절대 초초를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잘됐구나

검신이 보경운의 여인을
빼앗으려 한다면

보경운은 검신을 죽이든지
초초를 떠날 수밖에 없겠지

아이의 친부인 검신을
죽일 리가 없어요

행여 죽였다간 초초나 아이를
볼 면목이 없을 테니까요

놈이 어떤 길을 택하든...

평생 괴로워하도록
만들어 줄 테다

마음이 아픈 게냐?

아니에요

설마 놈을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

갈가리 찢어 죽여도
속이 시원치 않은데

제가 놈에게 연정을 느껴
맘이 약해질 리 있겠어요?

그럼 뭘 망설여?
언니의 복수를 하기 싫은 게냐?

복수를 하고는 싶지만
초초가 너무 가여워요

아무 잘못도 없는 초초가
고통 받는 건 원치 않아요

초초의 고통이 곧 놈의 고통이지

초초는 사랑해선 안 될 놈을
사랑했기에

- 이런 고통을 받는 거야
- 하지만...

정녕

적에게 자비를 베풀면
본인이 비참해진다

네 친언니인 공자가
어찌 죽었는지 잊은 게냐?

똑똑히 기억해요

그럼 됐다

공자를 친딸처럼 여겼기에

놈이 공자를 죽이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단다

그때 놈의 정체를 알아챘는데

너무 늦었기에

천하회뿐 아니라 나까지
이 지경이 된거다

반드시 언니와 의부님의 복수를
해 드릴 테니 걱정 마세요

추악한 보경운의 정체를
만천하에 알리겠어요

그래, 놈은 천하무적이니...

난 그저 너만 믿으마

네,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어요

어서 돌아가거라
의심 받지 않게 처신하고

공자?

무슨 일이신지?

친구인 줄 착각했소

풍아

안영, 아직은 때가 아니니
진정하시오

섭풍이 이 지경인데
어찌 진정해요?

진상과 싸우는 걸 봤는데
짐승이나 다를 바 없었어요

당장이라도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내보내야 해요

파군, 약속한 대로
나와 섭풍을 데리고 떠나 줘요

뭘 망설이죠?
다 거짓이었나요?

당신을 위해 여기 남아 있는 내가
그럴 리 있겠소?

제발 우리 모자를 구해 줘요

좋소, 지금 떠납시다

안영!

안영, 괜찮소?

풍아

어미가 널 구하러 왔으니
정신 차리렴, 풍아

완전히 악마로 변해서
가망이 없는 것 같소

그럴 리 없어요

어떤 상황에서라도
풍이는 날 보호해 줄 거예요

날 잊을 리 없어요

정신 차리고 함께 떠나자꾸나

꿈 깨시지

대체 풍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거죠?

방금 구전심단을 먹여서...

그 누구도 접근 못해

독을 먹여 섭풍을 조종하다니
가만두지 않겠다!

배신자의 말로가 어떤지 아시나?

난 네 명대로
무림의 고수들을 다 제거했으니

이젠 이용 가치가 없겠지

배신 안 했어도
날 죽일 속셈이었지?

- 좋아, 그렇게 해 주지
- 날 죽이겠다고?

그동안 많은 무공을
단련한 모양이지만

이미 삼일단장에 중독됐으니
이제 황천으로 가셔야겠군

네가 독을 탔군

이렇게 갈 줄은 몰랐지?

네 주제에 날 죽일 수 있을까?

죽어라

파군, 괜찮아요?

그 실력으로 날 이기겠다고?

내 무공이...

무공을 잃은 기분이 좋지는 않지?

이럴 리가 없어

삼일단장에 중독된 사람이 어떻게...

너희들 계획이
완벽할 줄 알았더냐?

난 절무신처럼
삼일단장에 당하지 않아

찻잔에 해독제를 발라 뒀지

우리 계획을 어떻게 알았지?

너희 생사는
내 손에 달렸단 걸 잊지 마

파군은 무공도 다 잃었으니
제발 목숨만은 살려 줘요

둘의 사랑이 아주 눈물겹구먼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할 테니
제발 파군은 보내 줘요

내 걱정은 마시오

연약한 여자는 건드리지 말고

날 죽이든 살리든 맘대로 해

그런 말 말아요

파군은 이제 아무 힘도 없으니
제발 살려 보내 줘요

그렇게 사정하니 살려 주지

고마워요

대신 놈에게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을 맛보게 해 주지

어쩔 속셈이지?

안영을 죽이겠다

어머니!!

안영, 죽으면 안 되오!

파군

네가 무명의 처를 죽였으니
똑같이 당해 봐라

안영...

이게 인과응보란 말인가!

내가 살인을 했으니

천벌을 받으려면 안영이 아닌
내가 받아야 하거늘

안영...

너무 상심 말아요

섭풍을 못 구했지만
절천을 만날 수 있게 됐어요

안영, 안영!

권세를 마다하고
여자 때문에 이 지경이 되다니

안타깝기 그지없군

네 놈이 배신한 거군

넌 방해물에 불과하니
날 어찌 생각하든 상관없어

- 지독한 놈
- 사돈 남 말 하시는군

허나 사랑에 눈이 멀어
이젠 무용지물이 됐으니

참으로 불쌍한 인생이군

절심, 거기 서!

사내대장부라면 결판을
내고 가, 거기 서!

너와 웅패를 죽여

네 놈들의 피로
안영에게 제를 올리겠어

거기 서라!

절심!

안영...

약속을 지키겠소

함께 이 곳을 떠납시다

당장 떠납시다

우리 둘이 지낼 조용한 곳을 찾아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말고
원앙처럼 다정한 부부로 지냅시다

아무도 우릴 떼어 놓지 못하오

그 누구도 말이오

정녕, 왜 그래요?

계속 헛구역질을 하는데
어디 아파요?

아니에요, 괜찮아요

정말이요?

고마워요

내가 할게요

고맙소

많이 들어요

왜 그래요?

아니에요

그럼 쳐다만 보지 말고
많이 먹어요

- 난 다 먹었으니 마저 드세요
- 정녕

왜 저래요?

모르겠어요, 몸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의원한테도 안 가겠대요

의지할 데라곤 우리 둘뿐이니
초초가 잘 보살펴 줘요

- 그럴게요
- 그래요

- 먹어요
- 많이 들어요

정녕?

괜찮아요? 경운한테 의원을
모셔 오라고 할게요

구역질을 너무 심하게 하잖아요

정말 괜찮아요

이곳에서 정녕을 돌봐줄 사람은
우리뿐인 데다 병을 키워선 안 돼요

그게 아니라...

대체 왜 그래요?

정말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말아요

아픈 게 아니라면
왜 말을 못해요?

혹시...

임신했어요?

그렇다면...

혼인했었어요?
아이 아버지는 누구죠?

초초, 면목 없어요

왜 이래요? 일어나요

- 그럴 수 없어요
- 내가 도와줄게요

일어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아이 아버지가...
경운이거든요

그럴 리 없어요

난 경운을 믿어요

경운이 그런 짓을 했을 리 없어요

그렇긴 하지만
그날 밤 무신절궁에서...

날 공자로 생각했어요

공자라고요?

경운은 날 사랑하는데
둘이 어떻게 그런 짓을!

아무리 공자랑 닮았어도
정녕은 공자가 아니잖아요

경운이 정녕을 사랑할 리 없어요

왜 우리 삶을 훼방 놔요?

왜 평온함을 깨는 거냐고요!

초초, 이러지 말아요

왜 이제야 말하는 거죠?

도대체 무슨 꿍꿍이로...
날 찾아온 거죠?

친자매 이상으로 잘해 준 내게
어쩜 이럴 수 있어요?

초초, 미안해요

경운을 탓하지 말아요

본인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힘들어해요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초초를 사랑하기 때문에
날 책임질 수 없다고 했지만

평생 돌봐 주겠다며
이리로 보낸 거예요

부디 경운을 탓하지 말아요

경운을 좋아하긴 하지만

초초를 처음 본 순간 경운에겐
초초뿐이란 걸 알았어요

무덤까지 비밀로 가져가려고 했는데..

정녕만의 잘못이 아니에요

경운이... 아니에요

경운과 담판 지어야겠어요

경운이 정녕을 책임져야 해요

안 돼요! 경운에게 말하지 마요

왜죠?

내게 이렇게 잘해 주는
둘의 사랑을 깰 순 없어요

다 잊고 조용히 여길 떠나
아이를 낳을 거예요

임신한 정녕을 보고도
없던 일로 할 순 없어요

정녕을 떠나게 할 순 없어요
경운은 책임을 져야 해요

누구의 책임도 필요 없어요

경운에게 말한다면
죽어 버리겠어요!

정녕! 정녕!

제발 이러지 말아요

경운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괴로워할 게 불 보듯 뻔하잖아요

정녕, 이러지 말아요

누구에게도 상처 주고 싶지 않겠지만
분명 방법이 있을 거예요

임신 사실이 밝혀지면
방법이 없어요

알았어요, 경운에게
말 않겠다고 맹세할게요

경운이 잘못한 일이니까
울지 말아요

하룻밤 불장난에 불과하니
경운을 탓하지 말아요

그만해요

반드시 경운이 정녕을
책임지게 하겠어요

복수극의 시작에 불과하니
날 원망 말아요

- 초초를 원해요
- 이거 놔요!

초초!

바보처럼 같이 뛰어내리면
어떡해요?

초초가 없는 삶은 의미가 없소

그렇게 말해 주니 행복하지만
이미 늦었어요

천만에요!

우리가 함께인 한
아무래도 상관없소

후회하지 않겠어요?

검을 버리고 살인을 멀리하며

초초와 평온히 사는 게
내가 바라는 삶이니

절대 후회 따윈 없소

천지에 절하세요

초초의 아이는 내 아이기도 하니
함께 키워요

아이에게 주는 선물이오

올해 태어날 테니...

말띠잖소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해

대체 어쩔 작정인지
분명히 들어야겠어

정녕을 보내야 하나?

그럴 순 없어
정녕은 그의 아이를 가졌어

경운이 날 사랑한다 해도
정녕을 보내진 않을 거야

어쨌거나 난 정녕과 아이한테서
경운을 뺏을 자격 없어

왜 그래요? 어디 불편해요?

그래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솔직하게 말해 줄...

왜 그래요? 많이 아파요?

아이가 발길질을 해요

아이가 날 차요

움직여요

태동이 느껴져요

아이를 사랑해요?

내 아이니까 당연히 사랑하죠

움직이고 있어요

살아있어요

이 살아 있는 작은 생명이
곧 탄생하겠죠?

경운의 아이를 사랑한다고요?

당연히 내 아이를 사랑하죠

도대체 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 뭐 하는 거요?
- 닭 잡는 것 좀 도와줘요

닭은 잡아서 뭐하게요?

- 초초에게 삼계탕을 해 주려고요
- 그래요

괜찮소?

일어날 수 없어요

왜냐하면 아이 아버지가...
경운이거든요

그렇긴 하지만
그날 밤 무신절궁에서...

날 공자로 생각했어요

초초, 우는 거요?

아니에요

잠깐만요

왜 울어요?
경운이 또 상처를 준 거요?

그런 일 없어요

그럼 대체 누구 때문에
이렇게 우는 거요?

제발 내 일에는 신경 꺼요

초초

초초는 내가 싫을지 몰라도
난 영원히 초초를 사랑할 거요

제발 날 잊어요

그럴 수는 없소

왜냐하면...
난 경운과 다르니까요

경운에겐 공자와 초초
정녕이 있지만

나에게는 오로지...

내 마음속에는 오로지...
초초뿐이오

초초

경운은 정착할 사람이 아니지만
난 달라요

심사숙고해서
한 번만 더 기회를 줘요

- 맛있겠는 걸요
- 맛 좀 봐요

초초는 어디 갔죠?

초초가...

머뭇거리지 말고 빨리 말해 봐요

검신과 함께 저쪽으로 가던 걸요

경운

검신이 초초를 귀찮게 하러
온 걸 거예요

초초가 알아서 보낼 테니
이거나 좀 먹어요

됐어요

걱정 말아요

초초는 경운을 사랑하니 검신이
아무리 집적대도 끄떡없을 거예요

가 봐야겠소

너무 흥분하지 말아요

더 이상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요

난 경운보다
좋은 아버지와 지아비가 될 수 있소

빨리 대답해 봐요

초초, 돌아갑시다

초초!

제발 초초를 보내 줘

저리 비켜!

초초가 결심하기 전엔
그럴 수 없어

이미 결심했어

그래, 초초는 자네와
해로하길 바랐는데

자넨 여러 번 매정하게
초초를 두고 떠났어

자네처럼 매정한 사람은
초초의 사랑을 받을 자격 없어

다 보상해 줄거야

어떻게 보상한단 거지?

혼신을 다해 초초를 사랑하며
다시는 상처받지 않게 하겠어

공자한테도 똑같은 말을 했겠지?

결과는 어땠지?
공자와의 약속을 못 지켰다면

어찌 초초에게 완벽한 가정을
만들어 주겠다고 확신해?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반복하지는 않겠어

그럼 지금 이 순간부터 영원히
초초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맹세해

어떠한 상처도 주지 않겠다고!

영원히 초초 곁에 있을 거야

믿을 수 없어요

이제야 깨달았어요

경운에겐 늘 나보다 강호의 일이
먼저였고 난 하찮은 존재였죠

기약 없는 기다림에
이젠 정말 지쳤어요

초초, 왜 그러는 거요?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한결같을 거라 믿은 내가 바보죠

대체 초초에게 무슨 말을 한 거야?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런데 초초가 왜 갑자기
돌변한거야?

매사를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려 하지 말아요

이미 결심했어요

검신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삶을 줄 수 있어요

초초, 진심이에요?

그래요

우리 모자에겐
완벽한 가정이 필요해요

나와 아이가 의지할 사람은
검신밖에 없어요

초초

초초, 설마...

우리의 사랑이
다 거짓이었단 거요?

아뇨

경운이 매번 떠날 때마다
사랑이 식어서

이젠 증오밖에 안 남았어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갑자기 이렇게 매정하게
변한 거요?

나 스스로 깨달은 것뿐이에요

당신은 너무 이기적이에요

강호에 분쟁이 생길 때마다
내 생각은 조금도 않고

떠나 버리고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치료가 필요할 때면

다시 돌아오곤 했죠

그런 게 아니란 거 알잖소

내 곁에 있을 수 있을 땐

끝없는 사랑을 맹세하면서

떠나야 할 땐 좋은 남자를
만나라고 했죠

이미 좋은 남자를 만났으니 떠나요!

- 제 38 화 끝 -

중국 드라마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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